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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머스크와 한판 붙는다···포르쉐, '로켓'에 870억원 베팅

위성 발사 스타트업 '이자르'에

포르쉐 지주사, 대규모 투자

자동차-우주기술 시너지 모색

/AP연합뉴스




유명 자동차 기업인 독일 포르쉐의 지주사 포르쉐SE가 유럽 로켓 스타트업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포르쉐SE는 독일 폭스바겐 지분을 53.3%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에 이어 민간 로켓 시장에 또 하나의 쟁쟁한 경쟁자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르쉐SE는 저비용 위성 발사 스타트업 ‘이자르(Isar)’에 총 7,500만 달러(약 867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밴처캐피털인 HV캐피털, 사모펀드인 롬바드오디에와 합작해 투자한다.



지난 2018년 창업한 이자르는 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알려져 있다. 이자르는 실제 인공위성 발사 경험이 한 번도 없음에도 5월 유럽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우주국(ESA)으로부터 인공위성 발사 계약을 따냈다. 에어버스와 프랑스 항공우주 업체 사프랑의 합작사인 ‘아리안스페이스’ 같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얻어낸 성과다. 이자르는 로켓 발사 가격으로 1㎏당 1만 달러를 받을 계획인데 이는 스페이스X보다 높지만 유럽 동종 업계(1㎏당 4만 달러)보다는 훨씬 싼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FT는 “이자르는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과 경쟁하려는 유럽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포르쉐SE는 이날 “우주에 보다 저렴하고 유연하게 접근하는 기술력은 전통 산업을 혁신하는 핵심 요소”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포르쉐가 이자르 투자를 통해 자동차 산업과 로켓 기술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자르는 내년 여름 노르웨이에서 첫 로켓 발사를 진행한다는 목표로 조만간 엔진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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