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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정책 경쟁’ 외쳤는데…또 다시 등장한 ‘백제 발언’

■MBN·연합뉴스TV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

정세균 “원문 아무리 읽어봐도 이재명의 설명 납득 안돼”

이낙연 “지역주의는 우리 사회의 상처…아픈 사람 입장에서 봐야”

이재명 ”저를 공격하기 위해 지역주의 망령 꺼내든 것은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첫 TV 토론에서 또 다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8일 이 지사에게 “아무리 (백제 발언을 한 인터뷰의) 원문을 읽어봐도 이 지사의 설명이 납득이 안 된다”며 “원문의 키워드를 보면 ‘호남’, ‘백제’가 나오고 뒤이어 ‘지역적 확장론’이 나온다. 은연중에 호남불가론을 말한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과열된 네거티브를 자제하자는 취지에서 이날 오전 민주당 후보들이 ‘원팀 협약식’에서 공정 경쟁을 선언했지만 결국 다시 ‘지역주의 논란’이 소환된 셈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MBN·연합뉴스TV 공동 주최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이 지사를 향해 “실언 할 수도 있고 의도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으니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난해 이낙연 전 대표가 방문했을 때도 진심으로 대선에서 이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원문을 공개했으니 국민들 께서도 직접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양 측의 입장이 온라인 상에서 전개됐던 ‘지역주의 논란’과 달라진 것 없이 똑같이 반복된 셈이다.



‘백제 발언’은 토론 말미에 또 한번 더 등장했다. 이 전 대표가 ‘최후의 한 마디’로 ‘백제 발언’에 대한 다짐을 밝히면서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녹음을 보냈던데 전체를 보내지는 않았다”며 “지역주의는 우리 사회의 상처다. 아픈 사람 입장에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그 사실을 명심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저도 이 전 대표의 진심을 믿는다”면서도 “그럼에도 저를 공격하기 위해 지역주의의 망령을 꺼내든 데에는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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