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내정자가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미 연합 훈련에 따른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예측하며 “우리가 훈련하는데 북한은 훈련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홍 내정자는 “북한이 말로 우리에게 강력한 항의를 표시했는데 이제 자기들도 이를테면 단거리미사일이라든지 장사정포 훈련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국립외교원장이 우리의 방어 훈련을 애써 무시한 채 북한에 공격 빌미를 주지 않을 궁리만 한다니 국가기관의 수장 자격마저 의심스럽네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내년도 예산이 확장 편성되도록 정부와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경제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내년도 예산의 확장적 편성을 지시한 바 있죠. 재정은 물이 아닌데 왜 물쓰듯 할 생각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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