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국정농단' 특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발언을 전한 보도와 관련,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거짓 탄핵과 이후의 수사 과정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이 다 아는데 까마귀 고기를 삶아 드셨나"라고 윤 전 총장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9일 낸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 전 총장이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 반대했다고 말했다니 뭔 정신없는 말인가"라면서 "예나 지금이나 거짓 짜맞추기에 변한 게 없다.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제대로 배웠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감옥에 넣은 수사팀을 격려하며 의기양양 했던 윤석열 아닌가"라면서 "뇌물 한 푼 받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을 듣도 보도 못한 묵시적 청탁으로 33년형을 때린 자가 윤석열이 아닌가. 그러고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들과 희희낙락하며 폭탄주를 마신 자가 윤석열 아닌가"라고도 했다.
조 대표는 또한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형집행정지를 요청했음에도 두 번이나 잔인하게 거절한 자는 누구인가"라고 물은 뒤 "윤 전 총장이 거짓 특검의 기술로 하늘을 가린다고 진실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조 대표는 "지금이라도 탄핵은 잘못된 것이고, 강압·거짓수사로 잘못된 판결이였음을 국민들께 밝히고 박 전 대통령에게 석고대죄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양심일 것"이라며 "그럴 용기가 없다면 이준석, 유승민, 김무성과 같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하라. 그러면 국민들이 심판해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여기에 덧붙여 조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거짓과 반역의 행위를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8월 15일 박 전 대통령 석방까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 이후 문재인 정권의 부역자 역할을 한 이 파렴치한 자들을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그들의 죄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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