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 평등 공약 발표를 위해 여의도 캠프를 찾은 이 지사는 ‘황 씨 내정과 관련해 다른 후보와 야당의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어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재차 질문하려고 하자 손사래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발언을 두둔한 적이 있는 황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커졌는데요. 이날 이 지사의 반응을 보면 꺼림칙한 구석이 있는 것 같군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인 노웅래 의원이 16일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정부가 지난달 3일 민주노총 집회에 더 엄정하게 대응했다면 전광훈 목사에게 빌미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큰 가치가 없다”고도 덧붙였네요. 당연한 얘기죠. 바이러스가 좌우 이념을 가리지 않는데 방역에 내 편과 네 편이 따로 있나요. 여당에서도 상식의 소리가 자주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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