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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게 "얼굴 가려" 위협받던 CNN 기자도 아프간 탈출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취재 도중 "얼굴 가려라"는 위협을 받으면서도 현지 소식을 전해온 미국 CNN 소속 기자 클라리사 와드도 결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했다.

클라리사 와드 기자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도하에 팀과 300여명의 아프가니스탄 피난민들과 함께 도착했다"고 알려왔다. 와드 기자는 "당신들의 지지와 걱정, 미 공군과 우리를 환영해준 카타르에게도 감사한다"며 "우리는 행운아"라고 덧붙였다.



와드 기자는 이번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카불 점령 현장에 있으면서 현지 상황을 가장 먼저 전달해왔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생방송 도중 한 탈레반 대원이 "얼굴을 가려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과 말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사게됐다.



와드는 하루 전인 20일 카불 공항에 대기 중인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 내부 사진과 함께 "비행기 이륙 준비 중"이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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