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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심장이식 성공적으로 이끌어

긴급 이송 하루만에 심장 공여자 나타나 이식 수술

송승환 교수 "지역 내 체계적인 이송체계 좀 더 확립돼야"


부산의 심장병 전문 B병원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던 환자가 상태가 악화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하루 만에 심장 공여자가 나타나 기적 같은 새 생명을 얻었다.

부산대병원은 50대 남성 A씨를 B병원으로부터 긴급 이송해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일상생활 중 심한 가슴 통증으로 쓰러져 B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증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었다. 심근경색증은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해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심장질환이다.

A씨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체외막 산소화 장치인 에크모(ECMO)를 삽입했다. 심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에크모 삽입 이후에도 심장 기능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심장이식을 고려하게 되는데 A씨는 10여일의 치료에도 회복되지 않아 심장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결국 에크모 장비를 달고 부산대병원 중증 심부전증팀에게 이송됐고 이송 다음 날 기적적으로 심장 공여자가 나타나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후 4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혜원(왼쪽)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송승환(오른쪽) 흉부외과 교수./사진제공=부산대병원




환자 이송과 수술을 집도한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송승환 교수는 “심장 중증환자에 대한 이송체계가 잘 작동한 사례”라며 “지역의 이송체계가 좀 더 체계적으로 확립돼 더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병원이 함께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부산대병원 중증 심부전증팀은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협업으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심장이식과 인공심장 수술 등 전문적인 중증 심장질환을 치료 할 수 있다. 2019년 지역 최초로 인공심장수술을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지역 최초로 인공심장수술 환자에게 심장이식 수술까지 성공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지역 첫 3세대 인공심장수술을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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