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구글이 직원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구글이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전염병이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며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 10월로 다시 정한다”고 말했다.
또 피차이 CEO는 이번 재택근무 연장이 직원들에게 더 많은 융통성을 줄 것이라며 내년 1월 10일 이후에도 다른 나라·지역의 직원들이 언제 자발적인 재택근무를 끝낼지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7월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한 바 있다.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다시 확산하면서다. 실제 지난 30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 8,946명을 기록해 2주 새 12% 늘었고, 입원 환자 수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아마존과 페이스북·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다른 정보기술(IT) 공룡들도 델타 변이의 여파로 모두 내년 1월로 사무실 출근 시점을 늦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