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우리 정부의 재정과 관련해 “상당히 탄탄하다”고 밝혔다. 전날 “나라 곳간이 쌓여가는 게 아니라 비어가고 있다”던 홍 부총리는 여당 의원이 질책하자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곳간이 비어간다고 표현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가 쌀독 경제냐”라고 질의하자 홍 부총리는 “진의를 말씀 드리면 국가채무가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며 “국가채무의 절대 GDP(국내총생산) 수준은 선진국의 절반 밖에 안 된다.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채무증가의)속도가 빨라서 경계를 하면서 대내외적인 대응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부총리는 “재정은 아직까지는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탄탄하고 정부로서는 건전성 문제도 굉장히 고민하면서 재정운용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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