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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엔 모든 것이 해킹 통로죠"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AI·IoT 등 기술발전 확산 따라

영역·시기 구분않고 공격 발생

모든 분야서 통합대응·정보공유

사이버안보청 설립도 고려해야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에서는 어느 것이든 다 해킹 통로라고 봐야 합니다. 세상이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위험은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김영기(사진) 금융보안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해킹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금융감독원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 은행담당 부원장보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4월 금융보안원장에 취임했다. 올 3월에는 원장 재임 기간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4 365 보안이야기’라는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초연결시대에는 보안 위협이 금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의 예에서 보듯 이제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와 센서로 연결돼 있다”며 “초연결시대 해킹은 영역, 시기에 구분되지 않고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부문의 경우 신기술이 접목되면서서 보안 위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오픈뱅킹만 하더라도 그 영역이 은행 뿐 아니라 보험·증권·카드까지 연계돼 있다”며 “이로 인해 보이스피싱의 공격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발전에 따라 해킹의 위협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자율주행차·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등 기술의 원천에는 AI가 있다"며 “AI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데이터 유출, 기본권 침해, 시스템 교란 등과 같은 요소들이 중요한 보안 위험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킹 수법이 교묘해지는 것도 최근의 특징 중 하나다. 코로나19나 연말정산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이용해 정보를 탈취하는 ‘사회공학적 공격'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원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이로 인해 외부 단말기 및 공용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공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정부나 의료기관을 사칭해 연말정산이나 건강검진, 코로나 안내 등의 방법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지적,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15일부터 4월말까지 코로나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이메일 680만건을 조사한 결과 악성 코드로 의심되는 이메일은 7만 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갈수록 증대되는 해킹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와 공동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사이버 공격이 가장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표적인 비대칭전력”이라며 “해킹이 군사, 정부 공공부문 등까지 영역 구분 없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국가 안위의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대응에 관련해 전분야에 걸친 통합 대응, 정보 공유는 점점 더 강화돼야 한다"며 “이제는 사이버안전기본법을 제정하고 사이버안보청을 만들자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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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독자부 송영규 기자 skong@sedaily.com
기자는 사회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진실을 향하고 거짓을 고발하는 게 기자의 사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쓰고 이를 책임지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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