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로나 블루’ 현실화됐다…고의적 자해 역대 최다

고의적 자해 진료자 수 2015년 이후 최다치 경신

자살 예방 중요도 높아졌는데… 대책은 지지부진

이은주 의원 “해결하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 직면”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고의적 자해를 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염려하던 ‘코로나 블루’ 현상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2,289명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만 놓고 봤을 때도 1,225명으로 299명이었던 2015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10대와 20대의 증가폭이 가장 커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10대는 2015년 50명에서 지난해 224명으로 4.5배 증가했으며 20대는 같은 기간 93명에서 484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고의적 자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고의적 자해를 한 이들은 지난해보다 149명 증가한 1,225명으로 집계됐다.

고의적 자해 증가세는 코로나19로 청소년·청년층의 고립감과 정서적 불안이 심화된 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부터 자살율이 매우 높아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더욱 활발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은주 의원은 “청년층·저소득층의 고립감, 불안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심각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