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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 코앞 부산, 고령친화 행복도시 조성 종합계획 발표

이달 말 광역지자체 중 최초 초고령사회 진입

5대 영역 20대 과제 110개 세부사업 마련





이번 달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산시가 이에 대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은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은 9일 부산진구 다사랑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고령친화 행복도시 부산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포용·기회·안전·활력·참여 등 5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5대 전략과 20대 과제 110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비전은 ‘언제나 편안하고 활기찬 노인 행복도시 부산’으로 정했다.

먼저 집 가까이에서 언제나 돌봄과 건강관리를 받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15분 원스톱 통합돌봄 창구 운영, 찾아가는 이동의료서비스, 부산실버 전용앱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선 부산형 노인일자리 확대와 복지전문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일자리 확충에 나선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선 15분 도시와 연계한 고령친화 맞춤형 생활권을 조성하고 부산형 해비타트 운동도 확산할 방침이다.

즐겁고 활기찬 문화체육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특화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좋은 경로당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 복합힐링파크, 15분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으로 인프라와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정든 지역에서 이웃과 함께 행복한 공동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 특성을 고려한 세대통합형 정든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노인전용 상담 콜센터 운영,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등을 설립한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인구의 30% 이상인 5060 신중년 세대를 위해 50+복합지원센터를 구축, 맞춤형 종합지원 플랫폼을 조성하고 기술을 통해 초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고령친화산업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4차산업 ICT 기술과 노인돌봄을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맞춤형 정보화교육과 인프라 등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제는 초고령사회를 단순히 부정적 문제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용과제로 접근해야 할 때”라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사는 곳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15분 도시의 목표인 만큼 고령친화 행복도시는 15분 도시와도 연관성이 깊다”며 “어르신들이 지금 사는 곳에서 돌봄과 건강관리를 받으며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고,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일자리가 있고, 주거·교통 등 생활환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15분 거리 안에서 문화와 체육 등 여가 활동을 활기차게 보내면서 자율적인 공동체 생활로 이웃과 다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 덧붙였다.

8월 말 기준 부산시 인구 335만9,000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9.99%에 달해 9월 말이면 20%가 넘어 부산이 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발표에 이어 진행된 공감 토크콘서트에서는 홀몸 어르신 가사지원 서비스와 보호자 부재 시 몸이 불편한 어르신에 대한 돌봄 지원, 치매 어르신 돌봄 정책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방안과 경로당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부산시는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정책 대상자인 어르신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역 맞춤형 정책을 기반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15분 행복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사랑치매전문 주간보호센터는 부산시가 증가하는 치매관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소한 부산지역 최초 ‘공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다. 치매 어르신들의 생활안정과 심신기능 유지·향상을 도모해 가족들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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