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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등 게임사 소환해 추가 규제 논의…피델리티는 앤트그룹 가치 대폭 낮춰

/로이터연합뉴스




자국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주 3시간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중국 정부가 텐센트 등 게임업체를 다시 소환하는 등 추가 규제에 나섰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국가신문출판서 등 관계 당국이 게임사에 대한 감독 강화와 불법 행위를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텐센트와 넷이즈 등 게임업체와 게임 계정 대여 플랫폼사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관계당국은 미성년자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며, 수익에 집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외설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을 없애고 자본숭배나 여성스러움 등의 유해한 내용을 피할 것을 요구했다. 또 미성년자들의 게임 시간을 철저하게 제한하며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계정 거래 서비스를 금지하고, 중독을 유발하는 게임 규칙과 디자인도 바꾸도록 했다. 통신은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 중독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이해하고 청소년 발달을 목표로 한 규칙을 시행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빅테크 등 자국 기업에 대한 규제의 강도를 높이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의 기업가치 평가액을 지난 6월 780억달러(91조3,536억원)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11월 당국에 의해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되기 전 평가액인 2,350억달러와 지난 2월 1,44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통신은 피델리티가 앤트그룹에 대한 평가액을 지난달 670억달러로 더 낮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는 최근 민간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국이 가까운 시기에 앤트그룹의 IPO 계획을 다시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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