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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못넘긴 류현진…"잘 안 풀리네"

볼티모어전 2.1이닝 7실점 부진

ERA 4.11…팀 승리로 패전 면해

3회말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12일(한국 시간)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만에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홈런 2개 포함 8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지난해 토론토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3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에 그쳤고, 올 시즌 최다 실점과 타이를 이뤘다.



류현진은 3 대 7로 뒤진 3회말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가 11 대 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인 9패째를 떠안을 위기는 넘겼다.

지난 7일 양키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13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자신의 시즌 최다 타이인 14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평균자책점(ERA)은 3.77에서 4.11로 치솟았다. 2013년 MLB에 진출한 그는 규정이닝을 채운 모든 시즌에서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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