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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4.3만명…기증자는 10.2%

복지부 장기 기증 및 기증 희망 등록 현황

지난해 실제 기능자는 4,425명

복지부 13~19일 '생명나눔 주간' 행사 진행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수급 상황 등을 점검한 뒤 혈액원 내 헌혈의 집에서 헌혈 키워드 응모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국내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4만 명이 넘지만 실제 기증자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장기 기증을 통한 생명 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정하고 홍보 활동과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2일 보건복지부의 ‘장기 기증 및 기증 희망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누적 4만 3,182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실제 기증자는 4,425명으로 대기자 수의 10.2% 수준에 불과하다. 기증자 가운데 생존 시 기증자가 3,9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사 기증자는 478명에 그쳤다. 사후 각막을 기증한 사람은 29명이었다.



인체조직의 경우 기증자가 부족해 이식재의 약 87%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뇌사 기증률은 인구 100만명당 9.22명꼴로 2019년(8.68명)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미국(38.03명), 스페인(37.97명), 영국(18.68명) 등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다.

이식 대기자는 2018년 3만 7,217명, 2019년 4만 253명, 2020년 4만 3,182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기증을 희망한다고 등록한 사람은 작년 한 해 12만 9,644명으로 2019년(14만7,061명)보다 1만 7,000여명 감소했다. 국내에서 기증 희망 등록에 서약한 사람은 누적 243만 6,691명이다.

복지부는 장기 기증을 통한 생명 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정하고 홍보 활동과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복지부는 이 기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주관으로 서울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건물 외벽과 대교 등을 초록빛 조명으로 물들여 생명을 나눈 영웅을 기억하는 ‘그린 라이트’ 캠페인도 한다. 미성년 기증 희망 등록자에게는 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한 등록증(5,000매 한정)을 배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장기·인체조직 기증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한 유공자 33명과 기관 7곳에 표창을 수여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이면서 심장 이식 수혜자이기도 한 오수진 KBS 기상캐스터는 생명 나눔 홍보활동을 통해 기증 활성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한화생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기 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장기 기증 교육이나 유가족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장기 기증 문화를 널리 알린 점이 높이 평가받아 표창을 받는다. 조신행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은 “누군가의 끝이 아닌 누군가의 새로운 생명을 잇는 장기 기증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기증 활성화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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