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차태현과 진영이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 연출 유관모)에서는 악의 근원을 뿌리 뽑기 위해 수사를 펼치는 유동만(차태현)과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강선호(진영), 오강희(정수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학을 맞이해 여행을 떠난 경찰대학교 신입생들은 바닷가에서 뛰어놀며 한여름의 낭만을 만끽했다. 노범태(이달)와 조준욱(유영재)은 연애를 시작한 강선호와 오강희에게 데이트의 기회를 주려고 유유히 떠났다. 지갑이 없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두 사람을 유동만과 최희수(홍수현)가 데리러 오며 뜻밖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상상치도 못한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유동만은 고덕배(신승환) 검거 직전 그가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으나, 고덕배는 휴대폰에 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현장을 샅샅이 수색한 유동만은 타이어 사이에서 증거물을 발견해 경찰서로 직행했고, 그곳에서 최희수가 자신의 유도심문에 걸려들었던 한정식(유태웅) 부장을 찾는 모습을 보게 됐다. 유동만은 예상치 못한 광경에 당황한 듯 굳은 얼굴로 경찰서를 떠나 얽히고설킨 이들의 앞날에 궁금증을 더했다.
강선호와 오강희는 박민규(추영우), 윤나래(김재인)의 동맹 작전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강선호는 바닷가에서 산 산호 팔찌를 오강희에게 선물하려다 자신과 달리 명품을 준비한 박민규를 보고 망설였다. 박민규는 윤나래에게 부탁해 오강희의 방으로 물건을 전달하는데 성공했고, 오강희는 이를 강선호의 것으로 착각해 신난 모습을 보였다. 오해가 쌓여가자 강선호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선물을 전했고, 오강희는 수줍게 미소 지으며 풋풋한 새내기 커플의 면모를 보여줬다.
유동만은 불법 도박단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전직 베테랑 형사다운 수사 본능을 발동해 끝나지 않은 직진 수사를 펼쳤다. 박철진(송진우)이 수감된 교도소 면회실로 향한 그는 단호한 눈빛을 발산하며 고덕배의 배후세력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철진은 “그때도 지금도 제가 드릴 말씀은 하납니다. 범인은 경찰대학에 있다는 거”라는 대답을 남겨 학교 내부에 있는 위험한 배후세력의 존재를 암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동만과 강선호가 또다시 위험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동만은 대포폰의 통화 기록에 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교수실에서 전화를 받는 누군가에게 답답한 듯 고함을 질러 긴장감을 자아냈다. 강선호는 해킹 혐의로 유동만에게 조사를 받았던 자신의 과거를 들먹이며 채팅으로 협박을 해오는 낯선 인물 때문에 충격에 휩싸였다. 과연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이들이 무사히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1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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