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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80% 넘어..."통원치료 도입 검토"

방역당국 "추석 이동 자제를"

이번 명절이 최대 고비 될듯

'70% 1차접종' 17일 달성 예상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귀향 등을 통해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어 우려된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통원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 2,080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5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656명(80.5%)에 달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최근 사적 모임 확대, 초중고 등교 확대 및 대학 개강 등으로 이동량이 증가해 수도권 유행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이동량까지 고려하면 추석 이후 비수도권에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한 달간(8월 15일~9월 11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조사 중’ 비율은 매주 30.9%→34.2%→36.1%→38.4%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미리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이들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40.1%→36.3%→34.3%→32.3%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는 늘어나고, 감염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격리한 사람이 확진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방역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감염병 관련 전문가는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 확산에 대비해 의료 인프라를 미리 확충해놓을 필요가 있다”며 “이번 추석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경기도에서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원 치료’를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향후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재택 치료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원시가 조만간 ‘자가 치료 연계 단기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데 대해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해 치료·관리하는 것보다는 감염 전파 위험성은 다소 높아진다”면서도 “재택에서 치료해 의료 체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현재 소아 등 일부를 대상으로 재택 치료를 조금씩 활성화하면서 문제점을 체크하고, 감염 전파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석 전 70% 1차 접종이 이르면 17일 달성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1차 백신 접종자는 3,458만 2,174명으로 전체 인구(5,134만 9,116명)의 67.3%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완료자는 인구 대비 40.3% 수준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오는 17일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 말에는 2차 접종률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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