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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시바, 자민당 총재 불출마 선언…고노 밀기로

차기총리 선호도 1~2위 후보 간 연대…선거 판세 급변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15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민당 내 소속 파벌인 이시바파 총회에서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을 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고노 담당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개혁의 뜻이 일치했다. 정치이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고노와 이시바는 일본 주요 언론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각각 1, 2위를 달리는 정치인이다. 선호도 1, 2위 주자의 연대는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시바의 불출마 선언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는 고노 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사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경합하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고노 담당상이 자민당 최대 파벌 호소다파의 실질적 지주인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대척점에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과 손을 잡은 것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 승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는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83표와 당원·당우 383표를 합산해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을 점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 간에 결선 투표가 당일 이뤄지는데 이때는 국회의원 383표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를 합산하게 된다.

결선 투표에선 국회의원 표 비중이 훨씬 커져 자민당 내 파벌 역학 구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도 2, 3위 후보를 지지하는 당내 주류 세력이 연대하면 결선 투표에서 패할 수도 있다.

앞으로 고노와 이시바는 여론에 민감한 당원 표와 소장파 국회의원 표를 결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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