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17일 70%를 돌파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04일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누적 1차 접종자 수가 3,600만 4,101명으로 집계돼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0.1%를 기록했다”면서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81.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추석 연휴 전, 오는 19일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틀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1차 접종을 기준으로 지난 4월 29일 300만 명, 6월 10일 1,000만 명, 8월 3일 2,000만 명, 9월 5일 3,000만 명 등 누적 접종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2,188만 6,103명으로, 인구 대비 42.6% 수준이다. 정부는 1차 접종률 70%를 조기 달성한 만큼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을 70%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접종 완료율 70% 목표 달성 시점은 당초 11월에서 10월로 한 달 앞당겼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는 2차 접종에서도 잔여 백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잔여 백신을 이용하면 기존 6주였던 화이자·모더나의 접종 간격을 각각 3주, 4주까지 줄일 수 있다. 미접종자에 접종 기회를 부여하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접종기회를 놓쳐 백신을 맞지 못한 18세 이상 국민은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1차 접종자 수 3,6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덕분으로,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의 생산과 배송을 위해 밤낮없이 힘써주고 계신 지원업무 종사자분들, 주말에도 예방접종에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aena0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