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전속력으로 추진 중(Full steam ahead)”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20일 유엔 회원국 연례회의에서 열린 연설에서 “북한이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분리, 우라늄 농축 및 기타 활동에 대한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AEA는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한 징후가 다수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IAEA는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변 핵 시설 내 5㎿급 원자로와 관련된 설명으로 북한은 폐연료병을 재처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원자로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 초까지 가동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IAEA는 또 북한이 5㎿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소를 가동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IAEA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활동은 계속 심각한 우려를 부르는 원인”이라며 “더 나아가 5㎿ 원자로와 방사화학연구소가 가동된다는 새로운 정황들은 심각한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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