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미국 통화외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28조 원) 규모 통화스와프 협상을 진행한다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발표했다. 한국 정부의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이행을 위한 통화스와프 요청에는 시큰둥한 입장을 보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 메모리 슈퍼사이클: 마이크론이 2025년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46% 급증했다고 밝혔다. HBM을 포함한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에서만 45억 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배 늘어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중국 스타트업: 중국 스타트업의 누적 투자 유치액이 2100억 위안(41조 265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3년 이내 ‘너자’ 기업 390개 중 유니콘이 19개, 잠재적 유니콘이 189개에 달하며 집적회로와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한국엔 머뭇대던 美 ‘親 트럼프’ 아르헨과 200억弗 통화스와프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추진한다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아르헨티나의 달러 표시 채권을 매입할 준비가 돼 있으며 외환안정기금을 통해 상당한 보증신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의회 선거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전진당이 좌파 페론주의 정당 연합에 대패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또한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집권당 패색이 짙어지자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가 급락하며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10억 달러 이상을 소진하며 환율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을 “아주 좋은 친구이자, 투사이자, 승리자”라며 “그의 재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적극 지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2. 실적 폭증 마이크론 “HBM4 대역폭 문제 없다” 자신감
- 핵심 요약: 마이크론이 2025년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3억 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03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예상하던 112억 2000만 달러와 2.86달러를 각각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HBM을 포함하는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에서만 1년 전보다 3배 늘어난 45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점이 주효했다. 또한 마이크론은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요구에 맞춰 대역폭을 최대 11Gbps로 높인 HBM4 고객 샘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첫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며 2026년 회계연도 HBM 공급계약을 몇 달 내 마무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3. 진격의 中 스타트업…누적 투자 유치액만 41조 원
- 핵심 요약: 중국 스타트업의 누적 투자 유치액이 2100억 위안(41조 265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만리장성 전략 컨설팅과 톈진시 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너자’ 기업 수가 390개에 달했다. 이 중 유니콘이 19개, 잠재적인 유니콘은 18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 이상이 집적 회로, 제약, 청정 에너지, 로봇 공학, 인공지능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한편 투자는 주로 집적회로와 AI에 집중됐으며 국영 기업 66곳이 68개 기업 투자에 참여했고, 765개 국영 펀드가 296개 기업에 투자한 상황이다. 또한 중국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유니콘 지수’에 따르면 중국은 유니콘 343개를 보유해 미국 758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번 돈으로 이자도 못내”…한계기업 14년만에 최대
- 핵심 요약: 국내 경기 부진에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외부감사 기업 중 이자 보상 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돈 한계기업 비중은 17.1%에 달했다. 이는 전년 16.4%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7%를 넘어섰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3년 3.5%에서 2024년 14.0%로 급증하며 글로벌 공급과잉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대출 연체율도 11.34%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11~12%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5. EU도 합의…한국만 남은 25% 車관세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에 이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15%의 관세율을 확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는 25일 정식 게재할 관보 내용을 사전에 공개하고 유럽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7.5%에서 15%로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직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한국은 25%의 고율 관세를 계속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적용 중인 관세를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한다고 가정하면 출고가 2만 9200달러인 현대차(005380) 투싼은 3만 6500달러로, 경쟁 차종인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3만 245달러에서 3만 4782달러로 올라간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관세 부과를 염두에 두고 의료 소모품과 로봇, 산업기계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하기 시작했다.
6. 트럼프 “사기극”이라는 온실가스…시진핑은 “10% 감축”
- 핵심 요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2035년까지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점 대비 71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연료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풍력·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을 2020년 수준의 6배 이상인 3600GW에 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발표는 연간 126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전 세계 배출량의 34~35%를 차지하는 최대 탄소 배출 국가인 중국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위기에 대해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날을 세우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중국은 지난해 청정에너지 분야에 62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전 세계 총투자액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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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트럼프의 선별적 통화외교가 한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한국의 전략적 위상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에는 200억 달러 통화스와프를 지원하면서도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요청에는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양국 간 전략적 우선순위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밀레이 대통령을 ‘남미 트럼프’로 부르며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는 것과 달리 한국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따라서 한국 관련 투자 시에는 대미 의존도가 높은 섹터보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마이크론의 HBM4 성공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A.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크론이 4분기 매출 11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 급증했고, 특히 HBM 부문에서 3배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HBM4 대역폭을 11Gbps까지 높인 샘플을 엔비디아에 전달했다는 발표는 기술적 우려를 일축한 것입니다. 2030년까지 HBM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습니다. 따라서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시되,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마이크론의 기술 경쟁력도 면밀히 모니터링하시기 바랍니다.
Q. 중국 스타트업의 급성장이 글로벌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A.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의 누적 투자 유치액이 41조 원을 넘어섰고, 너자기업 390개 중 19개가 유니콘으로 성장했습니다. 국영 기업과 펀드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로 집적회로·AI·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체 유니콘 기업 수도 343개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기술 스타트업 투자 시에는 정부 지원이 집중되는 반도체·AI 분야를 우선적으로 검토하시고,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핵심 도시 중심의 투자 전략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미국 통화외교 선별화: 아르헨티나 200억 달러 vs 한국 냉담, 대미 의존도 낮은 기술기업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
✓ 메모리 슈퍼사이클 본격화: 마이크론 매출 46% 급증, HBM4 11Gbps 달성으로 AI 반도체 생태계 투자 확대
✓ 한국 자동차 관세 역차별: 유럽·일본 15% vs 한국 25% 고율 관세, 완성차보다 부품기업 비중 확대 검토
✓ 중국 스타트업 투자 급증: 41조 원 유치액, 유니콘 19개 탄생으로 반도체·AI 중심 혁신기업 관심 필요
✓ 한국 한계기업 14년 최대: 17.1% 비중, 석유화학 14.0% 급증으로 구조조정 위험 업종 회피 전략 필요
[키워드 TOP 5]
미국 통화외교, 메모리 슈퍼사이클, 중국 스타트업, 자동차 관세차별, 한계기업 급증, 글로벌 기술패권,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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