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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들 “화천대유, ‘이권 카르텔’ 특검해야” 한목소리

채널A 대선경선 후보 토론

“곽상도 아들 꼬리에 불과”

이재명 겨냥 “당장 특검해야”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26일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에 대해 “당장 특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5년 개발 사업 시작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의혹은 물론 50억 원의 거액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까지 특검으로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채널A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후보 토론회에 나선 홍준표 예비후보는 “이번 대선은 진흙탕 대선이다. 여당은 성남 대장동 의혹, 야당은 고발사주 의혹이 뭉쳐서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 대선이 펼쳐지고 있다”며 “제가 후보가 돼서 여야 구분 않고 비리를 전부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도 탈당계를 제출한 곽 의원을 겨냥해 “출당과 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며 “법조계의 더러운 비리게이트를 (제가)확 쓸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후보도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꼬리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지사는 화천대유의 설계자라고 자백한 바 있다. 특검으로 몸통부터 꼬리까지 탈탈 털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 역시 “정권교체는 부동산과의 전쟁에 달렸다”며 “이 나라를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겠다”고 했다.



황교안 후보도 “해서는 안 될 일을 해놓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있다”며 “가짜 지도자를 세우지 않아야 한다. 양의 탈을 쓰고 있지만 국민들의 속이는 이리다”라고 질타했다.

윤석열 후보도 나서 “제가 지난 6월 29일 정치참여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정권이 내로남불의 이권 카르텔이자 국민 약탈 정권이라고 했다”며 “국민들이 화천대유를 통해 전형을 보고 있다. 당장 대규모 특별검사팀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화천대유 사태는 정관계 연루 의혹이 불거진 언론인·변호사·회계사 등 소수의 주주에게 수천 억원을 배당한 사건이다. 성남의뜰은 대장동 개발을 진행하면서 지분 7%를 가진 화천대유(1%)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1~7호(6%)에 3년간 약 4,040억 원을 배당해 논란이 됐다. 반면 지분 50%+1주를 가진 성남시는 이 사업에서 1,830억 원을 배당받았다. 또 이날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6년간 이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대리직급으로 퇴사한 뒤 50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에 곽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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