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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대장동 개발 내용, 논란 터지고 나서 공부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연합뉴스




검찰 조사를 불응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세부 내용도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설계자라는 의혹에 대해 “세부내용도 실무내용도 전혀 모른다”며 “대장동 터지고 난 다음에 막 수소문하고 물어보고해서 공부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입한 게 아니라 개입할 수 없게 다 프로세스가 돼 있다”며 “누가 비틀고, 임의대로 조작하고 임원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재산 기록을 다 보면 알겠지만 10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고 오히려 더 내려갔을 것”이라며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정 모 변호사와 동업을 하는 것도 비료 사업을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설계했다고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고 통화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계사는 최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며 녹취파일 19개를 제출했는데 녹취파일에는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 씨의 대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측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도 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같이 일하다 보면 친분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개인적 친분으로 엮으려 하지 말라"고 답했다. 전날 자신의 오피스텔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당시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는데 수사관에게 다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소환에 불응하던 유 전 본부장은 다음달 1일 검찰에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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