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일 여성·인구 정책 공약을 내놓으며 “여성정책은 가족의 가치와 공동체 회복이 핵심”이라면서 “나날이 심각해지는 성별 갈등을 줄이고 휴머니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의원은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여성가족부를 타 부처와 통합하고,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집행 등을 골자로 한 여성·인구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휴머니즘 정책과 관련해 여성가족부를 타 부처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의 변화에 맞게 할당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능력과 실력에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여러 요인을 줄이고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약속하며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강력하게 집행하겠다. 현행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 강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패밀리즘으로의 정책에서는 ‘2050 희망플랜’을 통해 인구 정책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돌봄과 보육의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인구정책으로 “각종 보조금, 수당 등을 한데 모아 만 12세까지 통합 지원하며,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 두 자녀부터 지원하던 것을 한 자녀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녀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육을 위해서는 “현재 약 15%밖에 되지 않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의 지원을 확대하고 개선하겠다”며 “초등학생의 온종일 돌봄을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이어 “임신·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