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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칩 부족해 공장 폐쇄"… 122년 전통 獨오펠도 공급망 붕괴에 멈췄다

아이제나흐 공장 연말까지 가동 중단

직원 일시 해고…재가동 시점 불투명

폭스바겐도 일부 공장 생산조정 돌입

포드는 재가동 시기 이달 말로 연기

계속되는 반도체 부족으로 122년 전통의 독일 자동차 기업 오펠이 독일 아이제나흐 공장을 잠정 폐쇄한다. 회사 측은 내년 초 공장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점조차 정하지 못할 만큼 칩 수급난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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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현지 시간)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그룹의 오펠은 연말까지 아이제나흐 공장 운영을 멈춘다고 밝혔다. 아이제나흐 공장은 오펠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곧 중단하며 이에 따라 해당 공장 직원들은 일시 해고 상태가 된다.

오펠은 공급망 붕괴로 인한 마이크로칩 부족 등을 공장 폐쇄의 원인으로 들었다. 오펠 대변인은 "계속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전 세계적인 칩 부족으로 이례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생산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상황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내년 초 다시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오토모티브리서치 디렉터인 페르디난드 두덴회퍼는 AFP통신에 "생산 기업이 약 3개월 동안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칩 부족으로 생산을 멈추는 곳은 오펠만이 아니다. 이날 폭스바겐도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생산량과 직원 근무시간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10월 1일부터 2주 동안 조립 라인 하나만 가동된다.

폭스바겐은 앞서 여름에도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여러 차례 생산량을 감축했다.

포드도 재가동 시점을 10월 말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포드 역시 칩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전력난이 반도체 공급난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본다.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와 인피니언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창와테크놀로지(CWTC)는 9월 26일부터 닷새간 쑤저우 공장의 반도체 생산을 중단했는데 이에 따른 여파가 칩 산업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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