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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6개월 만에 3,000선 무너졌다…코스닥도 2%대 급락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21.9.30 saba@yna.co.kr




미 부채한도와 헝다그룹 주식 거래정지 등 글로벌 악재가 쏟아지면서 5일 코스피 3,000선이 결국 무너졌다. 양대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공포에 빠진 개인의 매도세가 강하다.

5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45포인트(1.27%) 내린 2,980.7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개장했다. 3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326억원, 2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621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82%), SK하이닉스(000660)(-1.10%), 네이버(-1.57%), 삼성SDI(006400)(-2.97%), 현대차(005380)(-1.29%) 등이 빠지고 있다. 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확산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37%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9.47포인트(1.98%) 떨어진 963.73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8.96포인트(0.91%) 내린 974.24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213억원, 2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89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54포인트(0.94%) 하락한 34,0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8포인트(1.30%) 떨어진 4,300.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1.21포인트(2.14%) 밀린 14,255.49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7.45% 하락하며 조정장세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5일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미 증시 하락은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불확실성 확대와 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유가는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 의회의 상황도 안갯속에 갇혀있다. 미 재무부가 부채한도 상향이나 유예 시한을 10월 18일로 못 박고 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정치적 상황이 투심을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의 주식이 아시아 홍콩 시장에서 전날 거래정지된 것도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경기 불안과 물가 상승압력 지속.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된데 따른 여파”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현재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하며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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