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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토종 백신...글로벌 백신 전쟁 속 국산 자급률 27%

[2021 국감]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6종 국내 제조

최혜영 의원 “백신 주권 위해 자급화 필요”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대란으로 백신 주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지만, 여전히 백신 자급률은 27%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꼭 맞아야 하는 백신의 대부분을 여전히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제출받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자급 현황‘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국내 제조회사에서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하여 공급 가능한 백신은 6종에 불과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B형간염, Td(파상풍, 디프테리아), Hib(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수두, 인플루엔자, 신증후군출혈열 6종 15품목만 국내에서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가 가능한 실정이다.





일본뇌염(생백신), DTaP-IPV/Hib(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만11~12세)), BCG(피내용, 결핵), 폐렴구균,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등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 밖에 폴리오(소아마비), 장티푸스, A형간염, DTaP,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일본뇌염(사백신) 등의 백신은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지만, 백신을 만드는 원액을 수입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필수예방접종은 아니지만, 최근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등 기타 예방접종 백신은 자급도가 더 떨어졌다. 2021년 9월 기준, 국내 유통되는 기타 예방접종 백신 중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 가능한 백신은 대상포진이 유일했다. 7종 13개 품목이 원액을 수입 제조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하는 제품이었다.

심지어 현재 지난해보다 환자가 2배 급증하고 있어 질병청에서 20~40대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A형간염에 대해서도 백신이 국내 제조 제품도 원액은 자급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코로나 백신 수급 사태를 겪으며 신종 감염병 대응이나 신기술 기반 백신 개발에 국가자원이 투자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진정한 백신주권을 이루려면 필수적으로 접종하는 주요 백신 자급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그동안 범부처 차원에서 오랜 기간 예산을 투입하고 인프라를 구축했는데도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유를 파악하고, 백신 자급화 로드맵을 정비하여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체계를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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