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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접종 후 사망한 건강한 아버지…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훼손"

/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평소 건강했던 60대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뒤 돌연 사망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들의 청원이 올라왔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자신을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아버지는) 올해로 만 60세,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 외 앓고 계신 지병은 없었다"며 "술을 잘 못 드시기에 멀리하셨고 몸에 좋지 않다며 담배도 피우시지 않던 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최근엔 친한 형님과 매일 걷기와 자전거타기 등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시고 종종 걷기량과 운동량을 보내시며 제게 자랑하시기도 했다"고도 했다.

A씨는 이어 1차 접종 후 큰 증상이 없었다고 아버지 B씨의 상황을 전한 뒤 "정부에서 강력히 권고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2차 접종 또한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맞으셨다"고 적었다.

아울러 A씨는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밝히면서 "9월 11일 오전 10시,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며 "너무 놀라서 연락받은 즉시 가족들은 아버지 집으로 뛰어갔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로 계시다는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조금 더 연락을 자주할 걸, 그 동안 더 잘 해 드리지 못했던 점들이 떠오르고, 백신을 맞지 않으셨다면 앞으로의 날들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이어진다"며 "끝없는 죄책감에 가슴이 아프다"고 썼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2차 접종 뒤 4일째부터 구토와 발열,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가까운 병원에 방문한 기록도 휴대전화에 남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근무하기로 예정돼 있던 초등학교에 몸이 좋지 않아 휴가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눈 대화 내용도 나왔다.

A씨는 법의학 박사로부터 아버지가 급성 사망사 추정이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정황상 아버지의 죽음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기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A씨는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 또한 빈틈없이 철저하게 마련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인한 것임을 꼭 인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700명이 넘게 동의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총 1,58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 2건, 중증 5건 총 7건(0.4%)만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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