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쌍용건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70-1번지 일대의 ‘온천제2공영아파트’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개최된 시공사선정총회에서 쌍용건설은 조합원 99명 가운데 73명(73.7%)의 찬성표를 받아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비는 686억 원 규모다.
이로써 온천제2공영아파트 일원은 향후 지하 2층·지상 24층, 3개 동, 총 273가구 규모의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 수는 155가구다. 현재 로드맵에 따라 내년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게 되면 2023년 5월 착공을 거쳐 2025년 12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들어 각종 도시 정비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광명철산항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고 △5월 서울 송파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5월 부산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6월 경기 안양 삼덕진주 가로주택정비사업 △9월 부산 온천제2공영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총 1조 4,600억 원 규모의 사업권을 따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 사업이 주춤하면서 규제가 적고 사업 속도가 빠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광역시에 위치한 중소 규모 재건축 등 도시 정비 사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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