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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부대, 1년 이상 대만군 훈련시켰다"

WSJ 보도…대만 주둔 첫 공개

'中공격 대비 대만 군사력 강화'

美 '고슴도치 전략' 본격화 관심

철수합의 배치, 中 반발 클 듯

중국의 주력 전투기 젠-16. 이달 초 잇따라 대만 ADIZ에 진입하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었다. /AP연합뉴스




미군 특수부대가 약 1년 전부터 대만에 주둔하면서 대만군을 훈련시켜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대만의 군사 역량을 키우는 이른바 ‘고슴도치(porcupine) 전략’으로 해석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약 20명의 미군 특수작전 및 지원 병력이 대만 지상군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 해병대도 소형 보트 훈련을 위해 대만 해병대와 협력하고 있다”고 익명의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미군 특수부대의 대만 주둔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중국 국경절 연휴에 중국군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50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위협 행동을 한 바 있다. 이 직후 미군의 존재가 공개된 것이다.



익명의 고위 관리는 대만에서의 훈련이 얼마나 오래 진행됐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행정부보다 앞섰다고 언급했다. WSJ는 “중국의 잠재적 침략에 대한 방어 구축에서 대만 정부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미국의 상징적 노력”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고슴도치 전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너선 프리츠 미 국무부 중국·몽골·대만 담당 차관보는 6월 의회에서 “우리는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엄청난 비용이 드는 ‘고슴도치 전략’을 언급했다.

다만 미군의 대만 직접 주둔은 1979년 미중 국교 수립 시 미군의 대만 철수 합의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기로 해 새로운 대(對)대만 제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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