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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50억 받은 7명, 지금 이름 나오는 그들…유동규가 최종 결정권자”

“50억원 7명에게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 직접 들었다”

“윗선까지는 몰라도 유동규가 최종적으로 사업 결정”

남욱 변호사./JTBC 캡쳐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자 남욱 변호사가 ‘50억원 로비’ 의혹을 받는 7명의 이름을 지금 나오는 그대로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최종 결정권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12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김만배 씨가 (로비)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다른 비용은 다른 사람들이 내라고 한 것 때문에 많이 부딪혔다”며 “50억원을 7명에게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 지금 (기사에) 이름 나오는 그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윗선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만배 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에게 ‘그분’이라고 지칭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기억이 없다”면서도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이 서로 형동생 사이로 가깝게 지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단계부터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수사기관의 수사가 개시된 이후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의혹마저 받는다.

이에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에 가족들과 출국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그건 아니다”며 “2019년부터 집사람이 회사 해외연수를 오게 되고 가족들이 미국에 와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이 불거지기 훨씬 전에 이미 아이들 때문에 집사람도 고심 끝에 미국 비자를 연장하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려고 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게 해달라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의 부탁과 함께 뇌물까지 받아 기소되기도 했다.

그는 민간개발로 대장동 개발방식이 바뀌자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2014년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민관합동개발로 바꾸며 김만배 씨와 함께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는 8,700여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온나라를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가족의 신변을 정리한 뒤 조만간 귀국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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