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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무원 립스틱 색·속옷까지 규정…코레일, 시대 뒤떨어졌다 '지적'

코레일 캐릭터,서비스직은 여성,팀장·기관사는 남성…성역할 고정관념 지적도

12일 오전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철도(코레일)의 승무원 복장규정이 업무의 본질과 관련없는 내용을 포함하며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메이크업(화장)이 고객 편의와 관련이 있냐"며 "코레일의 여성승무원 용모관련 규정이 업무의 본질과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레일이 여성 승무원의 용모규정 중 '립스틱은 연한 핑크색이나 오렌지 계열의 색을 사용한다.' '메니큐어는 투명계열이나 핑크색, 살구색 계열을 사용한다.' '속옷은 반드시 착용한다'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규정들은 지금 시대의 관점에서 재검토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코레일 홍보 영상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캐릭터(아로)는 여성으로 표현하고 팀장(키로)과 기관사(뭉클)는 남성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 역시 성역할을 고착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코레일은 15년 전인 2006년에도 승무원 남녀 분리 채용 등으로 인해 인권위로부터 성차별적 고용 구조를 개선하라고 권고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이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자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현재 채용은 남녀구별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승무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고객 안전업무이며 그 가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을 포함해 불합리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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