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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 대한민국체육상 수상도 보류

문체부 "조사 결과 본 뒤 시상 여부 결정 예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최민정 선수와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왼쪽)와 최민정이 서로 부딪혀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애초 심석희에게 줄 예정이던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현재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석희와 A 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이 담겼다.



특히 최민정에 대해서는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와 같은 내용이 있었다.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당시 결승전에서 그는 하위권이었지만 앞서 달리던 안현수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등 4명이 한데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러한 문자 내용으로 인해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부딪힌 게 고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마지막 바퀴,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심석희와 코너 부근에서 엉켜 미끄러져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심석희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와 최민정 모두 아웃코스를 통해 상대방을 추월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는 방식을 주특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안타까운 충돌이 생겼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하루 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심석희 고의충돌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및 진위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처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은 문체부 주관으로 15일 오후 2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엔 보류된 경기 부분 시상을 제외하고 8개 부문 9명의 수상자에게 상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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