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자신이 창업한 경기도 판교 안랩을 찾아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예비 창업가들을 만났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안랩에서 열린 '스타트업 토크 콘서트'에서 서울대 창업동아리 청년들과 만나 "너무 큰 목표만 바라보며 뛰면 지친다. 목표를 잘게 쪼개서 'small win(작은 승리)'을 쌓아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창업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게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첫째가 사람, 둘째가 비즈니스 모델이었다"며 "백신 소프트웨어를 일반에는 무료 배포, 대기업과 관공서에는 유료 배포를 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안랩 빌딩이 판교에서 가장 먼저 지은 빌딩이라고 소개하며 "안랩 빌딩도 벤처였다. 판교에서 IT 단지를 만든다고 할 때 성공 사례가 없었는데 전 직원이 모여 일할 공간이 생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20대였다면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융합에 관심이 많다. 새로운 것은 경계에서 태어난다"며 "미국 정부가 백신 개발 과정에서 방해가 될 만한 규제를 없앴듯이 정치가 뒷다리를 잡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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