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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허성무 창원시장 "마산해양신도시, 수익·공공 두 토끼 잡겠다"

스마트 기반 지속가능 공간 목표

AI 산업 유치·녹지공간 대폭 조성

국제경쟁력 갖춘 마이스 시설 마련

돌섬과 연결 관광콘텐츠 브랜드화

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도 추진

허성무 창원시장이 마산해양신도시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 /사진 제공=창원시


창원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 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예상도. /사진 제공=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창원시의 경제 활력과 혁신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도시로 한걸음 도약하겠습니다.”

허성무(사진) 경남 창원시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원시가 심혈을 들여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의 목표와 비전을 ‘스마트한 공간’과 ‘자연 친화 및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정했다”며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국책사업인 마산항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을 도시 용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개발계획이 확정된 후 호안 축조, 준설토 반입, 연약 지반 개량 등의 기반조성 공사를 지난해 12월에 완료했다.

전체 면적 64만2,167㎡(약 19만 4,000평) 중 32%인 20만3,119㎡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복합개발공모 방식으로 개발된다. 나머지 68%인 43만9,048㎡은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공공 부문으로 추진된다.



허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은 지역민의 관심도가 높고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 민간 수익성과 공공성 두 가지 가치를 담아 개발 목표와 비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들어서는 ‘스마트한 공간’은 민간자본 유치구역인 20만 3,119㎡를 복합개발로 공모해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24시간 세계와 소통하는 스마트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이나 싱가포르 못지않은 야경을 구현하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해양도시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제회의장과 체류형 관광호텔 기능의 호텔 및 컨벤션, 해양신도시의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도 마련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 기회를 확대해 문화도시 거점으로 만들 문화관광복합시설도 추진하고 새롭게 조성된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서 쇼핑, 문화,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친수형 스트리트몰 등 상업시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한 공간을 마산해양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건설한다는 게 허 시장의 복원이다.

허 시장은 “자연 친화 및 지속 가능한 공간은 공공성을 담아 시민들이 선호하는 공원·녹지·정원 등 환경 친화 시설과 플라워아일랜드 등 감동 콘텐츠를 융합해 친환경 관광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 특화 문화·산업을 선점해 미술관, 도서관, 직업체험관, 미래인재연구소, 디지털캠퍼스, 디지털혁신타운 등 국책사업을 유치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산업융합 AI 공감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창원관 유치를 위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연합,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산해양신도시 공공성 확보와 수준 높은 지역 문화예술 기반 확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돝섬과 마산해양신도시를 교량으로 연결해 한류 감동 컨텐츠를 담아 브랜드화하고 마산해양신도시와 돝섬, 교량 주변 마산만을 유람선을 타고 관람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연계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현재 마산해양신도시 둘레 3.15km에 수변산책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도 창원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인근 해변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마산월포해수욕장의 감성과 향수를 되살릴 모래사장 조성을 검토 중이다.

허 시장은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담보하면서 ‘문화·관광·AI’ 중심지구로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원 원도심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역경제 견인과 관광 중심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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