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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tion Report]케이옥션 27일 경매에 101억원어치 출품

케이옥션 27일 10월경매 개최

144점 약 101억원어치 출품

이우환의 '동풍' 등 주요작 전시

오는 27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추정가 20억~30억원으로 출품된 이우환의 '동풍 S85080' /사진제공=케이옥션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키아프서울(KIAF SEOUL)이 닷새간 650억원어치의 작품 판매를 성사시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미술에 쏠린 투자 열기가 이번엔 경매를 주목할 차례다.

케이옥션이 오는 27일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10월 경매’를 열고 총 144점, 약 101억 원어치 작품의 새 주인을 찾는다.

주목을 끄는 작품은 이우환의 1985년작 ‘동풍 S85080'으로 추정가는 20억~30억원이다. 이우환의 ‘동풍’은 지난 8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31억원에 낙찰돼 작가 본인은 물론 국내 생존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우환은 1970년대 ‘점’ ‘선’ 시리즈와 달리 1980년대 ‘바람’ 연작에 이르러 좀 더 자유로운 붓질로 소통과 상호관계성을 강조했다. 이후 1990년대에는 커다란 캔버스에 넓은 붓을 이용한 최소한의 붓자국을 남긴 ‘조응’으로 더욱 팽팽한 긴장감의 관계성을 보여줬다. 이번 경매에는 ‘동풍’ 외에도 1993년작 ‘조응’(이하 추정가 5억~7억원) 등 이우환의 작품이 총 4점 약 27억원어치가 출품됐다.

오는 27일 케이옥션 경매에 오르는 김구림의 '음약 4-S,7'. 추정가는 7,000만~1억원이다. /사진제공=케이옥션


내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리는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에 참가하는 원로작가 김구림, 이강소, 이건용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이들의 작품은 올해 키아프에서도 ‘완판’됐다.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구림은 조각, 퍼포먼스, 설치미술, 대지미술을 넘어 연극·영화·음악·무용·패션 등 거의 모든 예술장르에서 활동했다. 1969년 선보인 ‘24분의 1초의 의미’는 최초의 실험영화, 1970년의 ‘현상에서 흔적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지미술로 통한다. 1970년대 들어 김구림은 정물을 소재로 시간의 흔적을 표현한 회화를 시도했다. 특히 ‘음양(陰陽)’은 동양의 이치를 담은 그의 대표적 주제다. 김구림의 2004년작 ’음양 4-S, 7'(7,000만~1억원)이 경매에 오른다.



이강소 '섬으로부터(From an Island)-07207'. 추정가는 4,000만~9,000만원이다. /사진제공=케이옥션


오리처럼 보이는 형상을 통해 회화가 무엇인지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되, 실험적 기법으로 그 답을 모색하는 이강소의 ‘섬으로부터(From an Island)-07207’(4,000만~9,000만원) 등 3점이 출품됐다. 작가의 역동적인 내적 고뇌가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서정성과 고요한 신비감으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행위예술의 대표주자 이건용은 1976년 첫 선을 보인 ‘신체드로잉’으로 유명하다. 왜 그림을 꼭 캔버스 앞에서 정면으로 그려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 작가는 화면 뒤에서, 화면을 등지고 붓을 든 손이 닿는 데까지 붓질을 하며 몸의 흔적을 작품으로 남겼다. 하트모양 처럼 보이는 ‘The Method of Drawing 76-3-2010’(1억5,000만~2억원) 등이 경매에 나왔다.

이건용의 'The Method of Drawing 76-3-2010'. 추정가는 1억5,000만~2억원이다. /사진제공=케이옥션


이들 외에도 한국 추상미술의 서막을 연 김환기와 유영국, 이들의 영향을 받은 1970년대 단색조 회화인 ‘단색화’의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하종현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해외 미술 부문도 풍성하다. 일본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치하루 시오타의 작품뿐 아니라 줄리안 오피, 알렉스 카츠, 멜 보크너, 아야코 록카쿠, 마키 호소카와, 애드가 플랜스 등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들은 최근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작가군이다. 출품작은 27일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지만 관람예약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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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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