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대선 후보 조폭 연루설’ 제기와 관련해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여당은 김 의원에게 행안위원의 자격이 없다며 사보임을 주장했고, 이에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어제 국감에서 저희는 사상 초유의 국감 자료, 증거 조작한 사진을 봤다”며 “추악한 공작 정치에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공모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국감장을 더럽힌 김 의원이 경찰을 다루는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사보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실체는 명백하다”면서 “지금은 돈다발로 문제 제기하지만 본체는 박철민이 제시한 진술서에 있다. 조만간 밝혀진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시간이 해결해주니 민 의원은 기다리시라”며 “수사가 진행될 것이니 지켜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날조 돈다발 그림을 내놓고 사과는 안 하고 뻔뻔하게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김 의원은) 최소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국감장을 오염시키고 국민을 우롱한 당사자가 사과는 못할망정 민 의원의 문제 제기에 도둑이 몽둥이 드는 식으로 나오는 걸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서영교 행안위원장에게 국감 진행 상황에 대해 항의했다. 김도읍 의원은 “어제 경기도 국감을 하면서 발언 총량은 다 뽑았다. 주질의만 국민의힘이 53분 썼고,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는 145분 썼다. (국민의힘의) 3배”라며 “서 위원장 똑바로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그렇게 문제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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