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 동료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PAOK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이재영과 이다영이 팀 동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영·다영 쌍둥이(LeeTwins)의 첫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이다영과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모습도 보인다.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A1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마치고 그리스로 떠났다. 각종 논란 속에 한국을 떠난 이재영·다영 자매는 17일 PAOK 구단의 뜨거운 환영 속에 테살로니키에 도착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현지 도착 후 PAOK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PAOK는 학교 폭력 논란이 벌어지기 전까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 레프트(이재영)와 세터(이다영)였던 자매가 구단 인기와 성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구단은 이들 두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이재영과 이다영은 PAOK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PAOK는 현지시간 20일에 열리는 홈경기 예고와 유료 중계를 안내하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의미하는 'LeeTwins'를 해시태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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