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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건축문화대상-심사과정] 무더위와 빗속 뚫은 전국 현장심사

최상의 심사위한 논의와 표결 이어져

한국건축문화대상 심사위원들이 수도권 현장심사 1일차였던 지난 8월 3일 한 후보 건축물 앞에서 우산을 받쳐든채 심사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건축사협회




‘서울, 시흥, 화성, 세종, 대구, 부산, 제주…’

9명으로 구성된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후보작 심사를 위해 올 여름 방문한 지역의 범위는 말 그대로 전국이었다. 일찌감치 시작된 장마와 한 여름 더위 속에서도 심사위원들은 건축물 하나하나에 녹아들어간 의도와 완성도, 사회적 기여, 건축적 상상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수 차례에 걸쳐 전국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현장방문 횟수만 세 차례, 날짜로는 6일을 꼬박 현장 심사에만 투입했을 정도다.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지난 4월 참가자 신청 공고와 함께 시작됐다. 준공건축물과 신진건축사 부문은 5월 21일 작품 접수가 마무리됐고, 계획건축물 부분은 7월 20일에 패널과 모형 접수가 끝났지만 심사는 이미 접수가 마무리되기 전 6월부터 진행됐다. 6월 29일 준공신진 포트폴리오 심사, 7월 21일 계획부문 패널 심사를 마친 9명의 심사위원들은 7월부터는 현장 심사도 병행했다. 7월 22일 제주도로 날아갔다 돌아온 뒤, 또 한 차례의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치고 7월 28일부터는 2박 3일간 지방의 후보작들을 순회하며 현장을 평가했다. 계속되는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씨로 인해 우산을 펼쳐든 채 심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한 심사위원은 “이미 서류 검토가 끝난 상황이었지만 현장에서 다시 확인한 사항을 바탕으로 또다시 토론하고 다시 다른 현장을 방문하는 식의 말 그대로 강행군이었다”며 “이동시간은 물론 식사시간에도 토론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방을 돌아온 뒤 8월 3일부터는 다시 이틀에 걸쳐 수도권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현장 심사과정에서 유력했던 대상 후보가 시공 문제로 뒤집히기도 하는 등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한 열띤 토론이 반복됐다. 김상길 심사위원장은 “수상작 결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팽팽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를 수 없어 결국 표결로 결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논의가 치열했다”고 전했다.

재표결이 이뤄지기도 부지기수였다. 김 위원장은 “표결 과정에서는 대부분의 심사자가 결코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작품이 다수의 차선표를 얻어 최상으로 선택되는 과정의 함정에 빠지는 상황을 가장 경계했다”며 “이런 결과를 막기 위해 여러 차례 표결을 반복했다”고 심사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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