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모습에서 한국전쟁 후 폐허만 남아 있던 지난 역사를 떠올리기는 어렵다. 가히 상전벽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신간 ‘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는 현대적 대도시로서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인구가 밀집한 메갈로폴리스를 형성하고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를 치러낸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다룬다.
책은 표석 38개, 자료 사진 223장을 통해 서울의 역사 문화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표석 답사 지도 9장과 서울미래유산 8곳, 함께 둘러보면 좋을 장소 64곳도 같이 실어 역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1부 ‘근대적 도시화의 시작’ 편에서는 광복 이후 서울이 근대적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았고, 2부 ‘현대적 대도시의 건설’에서는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되는 서울의 성장과 도시 확장의 과정을 다뤘다.
이 책은 그 동안 출간된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등 표석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소속 지도사 10명이 세밀한 자료 조사와 답사, 전문가·지역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표석을 매개로 이야깃거리를 모았다.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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