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차량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 81곳에 대해 신호 운영이나 차로 조정을 통해 정체를 개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단계로 도봉구 녹천교 사거리 등 12곳을 시간대·방향별 교통량에 따라 신호 운영 시간대를 세분화하고 신호 시간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 분석에 따르면 12곳에서 통행속도는 평균 16.8% 빨라졌고, 정체로 인한 차량 대기 길이는 평균 29.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녹천교 서측에서 교통량이 많은 동부간선도로 성수 진입 방향 신호를 먼저 주고 신호 시간을 늘리자 통행속도는 시속 3㎞(34.9%) 빨라졌고, 차량 대기 길이도 300m에서 105m로 65.0% 줄었다.
앞으로 경찰은 그간 교차로 별로 개선하던 방식보다 범위를 넓혀 인접 3∼4개 교차로를 묶어 일정 구간을 선정하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 등을 최적화하는 방안으로 2단계 개선 작업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구 세종대로(덕수궁 앞∼숭례문) 등 18개 구간, 69개 교차로를 선정해 지난 15일부터 개선 작업을 추진했고, 이달 말까지 효과분석을 할 예정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교통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구간 및 지점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가로 개선해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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