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마지막 퍼즐’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강남구 일원동의 개포우성7차 아파트가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다. 상대적으로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뎠던 개포우성7차 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되면서 강남 노후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개포우성7차아파트 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지난 1987년 준공된 일원동 615번지 소재 개포우성7차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에 접하고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재 17개동 14층, 총 802가구 규모인데, 이번 정비구역 결정을 통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99.99% 적용을 받아 약 1,234가구(공공임대주택 165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건축물 기부채납과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계획도 수립됐다. 다만 최종 건축계획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지금까지 정체됐던 재건축 사업을 빨리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기존 가구 수 대비 1.54배 이상인 1,234가구로 계획돼 앞으로 주택공급 확대 및 장기전세 등 임대주택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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