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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김만배·남욱·정영학 '대장동 3인방' 금주 구속영장 청구 예상

뇌물공여 약속 등 혐의로 정민용·황무성 참고인 출석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관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왼쪽)와 남욱 변호사/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주말에도 정민용 변호사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휴일에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며 ‘혐의 다지기'를 통해 '대장동 4인방' 중 구속되지 않은 ‘대장동 3인방’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르면 이번 주 초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에게 뇌물공여 약속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네기로 하고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의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이들을 조사 중이다.

‘대장동 4인방’ 중 유 전 본부장은 앞서 구속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 공소장 범죄사실에 김씨로부터 대장동 개발이익의 25%인 70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팀은 앞서 한 차례 김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후 김씨를 여러 차례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귀국 직후 체포됐던 남 변호사 역시 석방된 후 여러 번 검찰에 소환됐다. 김씨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 '4인방'의 대질조사도 이뤄졌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가 31일 오후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휴일인 이날도 정민용 변호사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한 수익 배분 구조로 짜여졌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 진행 당시 공사에서 전략투자팀장을 맡으며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황 전 사장은 당초 공사 이익을 '비례형'으로 정했던 공모지침서 내용이 본인의 결재 없이 '확정형'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사장은 또 사장 재직 시절 '윗선'의 압력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던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황 전 사장이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것이 사퇴의 배경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의 사퇴 배경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3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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