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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3Q 영업익 73%↑...내수 덕분에 버텼다

의료기기·해외수출 부진에도…전문의약품 매출 25% 상승

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전경./사진 제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170900)가 내수시장 수요로 코로나19 보릿고개를 견뎌냈다. '스티렌', '슈가논' 등 전문의약품의 국내 매출이 고르게 오르면서 '캔박카스' 등 해외 수출 부진을 만회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0%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19억 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170.4% 늘었다.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문의약품 처방실적이 버텨주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동아에스티의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 부문은 3분기 매출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오르면서 안정적 매출을 이어갔다.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과 위염 치료제 '스티렌'은 각각 40.3%와 28.5% 성장했다. 소화성궤양 치료제 '가스터'와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등 도입품목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해외수출 부문 매출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하락하면서 코로나19 타격을 고스란히 입었다. 캄보디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캔박카스' 매출이 줄고, 정부주도 입찰 시장 감소로 항결핵제 매출이 하락한 탓이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빈혈 치료체 '다베포에틴알파'의 수출물량이 4분기로 이연된 것도 해외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의료기기·진단 부문도 1년새 분기매출이 17.5% 축소했다. 감염관리 부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일부 품목의 계약종료분을 분할 인식하고 있는 영향이다. 그 결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204억 원으로 전년보다 59.5% 감소하고, 매출액은 4,402억 원으로 4.0% 줄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매출이 감소하고 작년 4분기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이 종료되면서 누적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며 "이익률이 높은 자사 의약품이 성장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 가운데에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유망한 품목은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블록버스터 약물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4월 송도에 바이오 R&D센터를 이전하고 디엠바이오 생산시설 및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한 데 이어 2분기부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유럽 지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하고 있다. 유럽 지역 총 9개국에서 글로벌 3상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나머지 신약과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1b상을 통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합작사 레드엔비아를 통해 '슈가논'을 당뇨병이 아닌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한 국내외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주1회 부착하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 'DA-5207'과 과민성 방광치료제 'DA-8010'의 임상 개발도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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