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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億)! 소리 나는 플랫폼 크리에이터 시장 열기 '활활'

창작물을 통해 생계를 이어 나가는 작가와 창작자, 혹은 크리에이터들은 성공한 극소수를 제외하면 배고픈 직업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한만큼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억대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 크리에이터들이 창작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다.

△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 10억 이상 매출 올린 이모티콘 70개 넘어

모바일 메신저가 우리 일상 속에 필수 앱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이런 흐름에 따라 이모티콘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이모티콘 플랫폼 중 규모가 가장 큰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의 경우 1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린 이모티콘은 73개, 억대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도 1300여개에 달한다.

이모티콘은 소위 말하는 ‘대박’을 내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전문 작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이모티콘 작가’가 직장인 부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만든 이모티콘 플랫폼에서 수많은 '이름 없는' 작가들이 탄생하면서, 창작자의 풀이 넓어지고, 넓어진 창작자 풀이 다시 새로운 산업으로 유입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2018년 한 해에만 100만개 이상 팔린 내시 캐릭터 ‘얄미운 늬에시’ 이모티콘을 만든 철세 작가의 경우 주방용품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부업으로 제작한 이모티콘이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10억원 이상 매출을 낸 대세 이모티콘 작가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또한 '이초티콘' 이모티콘을 만든 제제 작가, '대충하는 답장' 이모티콘 만든 범고래 작가도 억대 매출을 낸 작가 대열에 올랐다.

△ 억대 수익 웹툰 작가 키워내는 네이버

글로벌 월간이용자수(MAU)가 6,700만에 달하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독자를 만나는 웹툰 작가 중 억대 연봉자들이 늘어나면서 네이버웹툰이 ‘웹툰(인터넷만화) 시장 1조 시대’를 이끄는 창작자들의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네이버웹툰 연재 작가들은 네이버가 지원하는 수익 다각화 프로그램 PPS(Page Profit Share)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연간 거래액은 약 8000억 원에 이른다. 또 최근 1년 간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정식연재를 하는 한국작가 중 절반 이상(58%)인 249명(5월 기준)은 평균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네이버웹툰 상위 10위권 작가의 연평균 수익 역시 31억 원에 달한다.

△ 클래스 101, 3년만에 온라인 클래스 2000개 육박… 톱100 평균 수익 1.1억

온라인 비대면 수업 ‘클래스101’의 온라인 강좌는 3년 만에 2000개에 육박했다. 성인대상 취미개발 교육 사이트로 출발했던 클래스101이 서비스 3년만에 참여 크리에이터(강사) 9만1000명을 기록하면서 얻은 성과다. 인기 상위 100개 강좌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연간 벌어들이는 평균 수익도 억대를 훌쩍 넘겼다. 클래스101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다. 회사는 크리에이터를 발굴, 지원해 수강생들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기 때문에 한 번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면 지속적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회사가 크리에이터들에게 정산해준 금액만 누적 430억원 이상이다. 매달 적게는 20개에서 많게는 50개 강좌가 새롭게 열리는데 크리에이터들의 첫 달 평균 수익은 약 600만원이며 지난해 톱100 크리에이터들의 연간 평균 정산액은 1억 1000만 원이다.







△ 젤리크루 급성장의 주역, 억대 정산액 자랑하는 크리에이터들

크리에이터 커머스 스타트업 핸드허그가 운영하는 문구, 잡화류 브랜드 플랫폼 ‘젤리크루’도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의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젤리크루는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다. 1인작가, 소규모 브랜드에서 제작한 문구·생활잡화가 주요 상품이며, 인기 작가 브랜드를 꾸준히 소싱하여 상품군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젤리크루에는 현재 150여팀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엑스와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전국 유통망에 8개의 직영점을 운영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는 억대 정산액을 자랑하는 크리에이터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젤리크루의 누적 정산액은 20억을 돌파했고, 상위 크리에이터 브랜드 3인의 평균 정산액은 2억원에 달한다. 정산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젤리크루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크리에이터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톡톡 튀고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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