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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눈물바다 된 원어스 콘서트, 2년 만의 대면은 뜨겁고 행복했다(종합)

원어스, 6~7일 'ONEUS THEATRE : 적월도' 온·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로 의미 더해

미니 6집 'BLOOD MOON' 타이틀곡 '월하미인' 무대 첫 공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의 단독 콘서트 ‘원어스 씨어터(ONEUS THEATRE) : 적월도’가 개최됐다. / 사진=RBW 제공




2년 만에 팬들과 만난 그룹 원어스(ONEUS)는 뜨거웠다. 함성 소리 대신 박수 소리만 가득한 낯선 공연이기도 했지만, 한 공간에서 열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남달랐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공연계의 산뜻한 출발이다.

7일 오후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의 단독 콘서트 ‘원어스 시어터(ONEUS THEATRE) : 적월도’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6일부터 진행된 이 공연은 원어스가 약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공연으로, 2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원어스가 올해 7월 시작한 스페셜 프로젝트 ‘원어스 시어터’의 연장선이자, 오는 9일 발매되는 미니 6집 ‘블러드 문(BLOOD MOON)’과도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진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컴백홈(COME BACK HOME)’, ‘발키리 (Valkyrie)’로 강렬한 오프닝을 연 원어스는 오랜만에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연 것에 기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아직 공연장 내에서 환호성을 지르지 못하는 팬들은 대신 박수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힘찬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이어 ‘블랙 미러(BLACK MIRROR)’부터 ‘셧 업 받고 크레이지 핫!(Shut Up 받고 Crazy Hot)!’, ‘에어플레인(Airplane)’, ‘라이프 이즈 뷰티풀(Life is Beautiful)’ 등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특별한 리믹스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물과 기름 (Polarity)+ 데스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 + 히어로(HERO)’ 리믹스, ‘윙윙윙윙 (Plastic Flower) + 잉글리쉬 걸(English Girl) + 삐뚤빼뚤 (ZigZag)’ 리믹스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음향사고가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삐뚤빼뚤’ 무대에서 음향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알고 보니 이는 원어스가 의도한 것으로, 앞서 ‘삐뚤빼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음향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무반주로 무대를 마무리해 실력을 입증했던 것을 재구성해 재미를 더했다.

원어스 / 사진=RBW 제공


원어스는 이번 공연을 위해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시온은 “콘서트 연습을 하면서 모니터링을 하려고 핸드폰 용량의 100기가 정도를 사용했다”며 연습량을 가늠케 했고, 환웅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애썼다.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던 원어스는 감성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쉽게 쓰여진 노래 (A Song Written Easily)’,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Rewind)’를 시작으로 ‘붉은 실 (Red Thread)’, ‘유스(Youth)’, ‘개와 늑대의 시간 (BingBing)’ 무대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팬들은 깜짝 이벤트로 원어스를 감동하게 했다. 시온은 “팬들이 ‘그날처럼 우리는 여전히 원어스를 비춰줄게’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더라. 정말 예쁜 말이다”라며 “정말 감동이다. 약속대로 이렇게 만나서 우리를 비춰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원어스와 팬들은 대화하지 못하는 대신 박수로 소통하기도. 멤버들은 “팬들이 박수소리밖에 못 내는데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월드컵 박수나 337 박수를 유도하며 단합을 이끌었다.

원어스 / 사진=RBW 제공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러드 문’의 타이틀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무대 최초 공개였다. 이들은 ‘Intro : 창 (窓 : Window) ’(Feat 최예림)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월하미인’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밤에 피는 꽃'이라는 뜻의 ‘적월도’는 국악 베이스의 곡으로, 오리엔탈 악기와 피리의 조합으로 동양적 색채를 짙게 묻어난다. 퓨전 한복 스타일링을 한 이들은 부채춤을 가미한 전통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레이브와 이도가 랩 메이킹을 하고, 환웅이 퍼포먼스 작업에 참여해 원어스의 색깔을 한껏 녹여냈다. 원어스는 “이번 앨범에 대해 감시 말씀드리자면 명반이다. 1등 한 번 가야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의 흥을 담아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2019년 곡 ‘가자 (LIT)’ 무대를 비롯해‘뿌셔 (BBUSYEO)’,‘눈부시게 빛이 나던 그날 (I.P.U)’, ’라스트 송(LAST SONG)’ 앙코르 무대까지 펼쳤다.

끝으로 건희는 “연습 과정 내내 멤버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게 정말 행복했고, 팬들 앞에서 이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감사했다. 이렇게 팬들이 와줘서 얼굴을 마주하고 노래를 들려주고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조금씩 아픈 데도 불구하고 참고 연습해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환웅은 “정말 그리웠다”며 "최근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청을 가면서 ‘나도 빨리 우리 팬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다. 이렇게 해소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대면 콘서트의 행복감을 전했다. 서호 역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마스크도 답답할 텐데 우리를 위해 와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원어스 / 사진=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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