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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직접 출연… '버터' 퍼포먼스 펼친다

8월 나온 리믹스 버전 참여한 메건 디 스탤리언도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시상식 직접 출연은 처음

21일 열리는 202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출연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미국의 여성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 /사진 제공=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1일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히트곡 ‘버터’(Butter)를 공연한다. 미국의 여성 래퍼인 메건 디 스탤리언도 함께 출연해 지난 8월 발매한 ‘버터’의 리믹스 버전을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다.

AMA 측은 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릴 올해 시상식에서 공연할 아티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BTS는 메건 디 스탤리언과 ‘버터’ 리믹스 버전의 합동 무대를 꾸민다. 이 외에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미국의 인기 래퍼 배드 버니의 출연도 공개됐다. BTS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미국 음악 시상식에 직접 출연하고 공연까지 하게 됐다. 이들은 팬데믹 이후 미국 현지 시상식에 출연하지 못하는 대신 한국에서 사전 녹화한 공연 장면을 제공해 왔다.



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이 중 대중적 인기에 초점을 두고 수상자를 뽑는 걸로 알려져 있다. BTS는 지난 2018년 이후 작년까지 매년 AMA에서 상을 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 최고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시상식 이후 BTS는 오는 27·28일, 다음 달 1·2일 미국 LA 소파이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연다.

한편 BTS가 내년 1월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불리지만 미국의 주류인 백인 팝 음악 중심의 보수성이 강한 시상식으로 지적된다. BTS는 지난 제63회 시상식에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버터’가 동일한 부문에 노미네이트될지가 관건이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23일 후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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