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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에너지 자립 위해 신규 원자로 짓겠다"

'원전비중 축소' 취임초 입장 번복

대국민 담화서 "건설 재개" 밝혀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에너지 자립 보장을 위해 신규 원자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에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프랑스의 에너지 자립과 전기 공급을 보장하고 오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이 에너지 공급에서의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임기 초인 2017년 프랑스 전체 에너지 생산에서 75%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2035년까지 50%로 낮추겠다고 밝힌 마크롱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2030’ 투자 계획을 발표할 당시에도 원자력발전 연구개발(R&D)에 10억 유로를 투입하겠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첫 번째 목표로 꼽기도 했다. 로이터는 유럽이 급격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프랑스는 독일 등 여타 이웃 국가들과 다른 길을 택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나왔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는 마크롱 대통령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최대 6개의 원자로 건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AFP통신도 프랑스 국영 에너지 기업 EDF가 지난봄 신규 원자로 6개를 건설하는 계획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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