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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이어 컴투스·게임빌도 NFT 거래소 만든다…게임업계 새 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에 '올인'

게임빌, 'C2X' 자체 토큰 발행 선언

게임 플랫폼과 시너지로 생태계 선점

컴투스도 서머너즈 IP 업고 사업 진출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 블록체인 속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사진제공=게임빌




블록체인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블록체인 게임을 앞다퉈 내놓고,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블록체인을 통해 ‘Play to Earn’(P2E)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게임 내 재화판매라는 기존 수익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인 게임빌(063080)은 10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테라폼랩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손잡고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화보, 팬아트 등의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해 거래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NFT 거래소를 설립해 자사 게임 아이템을 유통하는 사업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게임빌도 ‘참전’을 선언한 것이다.

아울러 게임빌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칭 ‘C2X’라는 자체 토큰도 발행하고, C2X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게임빌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할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지식재산권(IP) ‘게임빌프로야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C2X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개발자킷(SDK)도 빠른 시일 내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 급변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컴투스(078340)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에 블록체인을 접목한다. 이 게임에도 C2X가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IP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게임 뿐 아니라 업무, 소비, 영화, 음악 등 일·생활·놀이를 아우르는 개념의 메타버스인 ‘컴투버스(Com2Verse)’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컴투버스 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행위에 따라 토큰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머너즈워:크로니클/사진제공=컴투스


게임 업계는 올 들어 지나친 과금을 유도하는 'Pay to Win’(P2W) 구조의 게임이 외면 당하자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된 P2E 개념의 게임에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특히 최근 위메이드(112040)가 블록체인을 결합한 ‘미르4 글로벌’를 통해 대성공을 거두면서 게임업계가 앞다퉈 블록체인을 활용한 P2E 게임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게임 내 재화를 '드레이코(DRACO)'라는 코인으로 바꾸고, 이를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지갑 '위믹스 월렛'을 통해 가상화폐 '위믹스'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미르4 글로벌은 지난 10월 27일 기준 전세계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달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덕분에 올 3분기 영업이익 174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주가는 최근 1년 간 약 780% 폭등했다. 위메이드는 향후 자사 위믹스 플랫폼에 내년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추가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게임사는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해오면서 본격적인 시장 형성 타이밍을 기다려왔다"며 "올해 무리한 과금에 대한 이용자 인식이 나빠지면서 블록체인 게임이 상대적으로 더욱 주목 받은데다, 위메이드 같은 성공사레가 나오면서 사업 확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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