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 대선 후보 사무실에서 싱 대사와 면담을 갖고 “요소수 문제로 한국이 불편을 겪고 있다. 중국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우리가 혼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싱 대사의 지원으로 요소수 통관 문제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요소수 말고도 우리가 중국에 수입을 100% 가까이 의존하는 품목이 상당하다”며 “한중 경제 협력·의존 관계가 계속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미리 리스트라도 만들어 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이 싱 대사는 “중국이 특정 국가를 겨냥해 (수출 물량을) 조절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영향이 있을 줄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소수 외에도 양국은 산업 공급망이 깊이 융합돼 이미 떨어질 수 없는 운명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경제·무역 분야에서 양국이 유대를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 한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문제는 한국이든 중국이든 모두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문제”라며 “협력을 잘 해서 지금 보다 조금 더 나은 동북아 상황을 만들자”고 요청했다. 이에 싱 대사는 “양국은 수 천년의 교류의 역사를 가진 중요한 이웃”이라며 “내년은 한중 교류 30주년이다. 중국은 앞으로도 한국과의 관계 공고히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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